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억대 금품과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지난 5월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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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은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스폰서 윤중천씨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으나 검찰이 사건을 덮었다는 한겨레21보도와 관련해 “제가 가진 (별장 성접대 사건 관련) 어떤 자료에도 윤석열이란 이름과 음성, 동영상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미 수차 언론에 보도된대로 검찰이 김 전 차관 관계 동영상을 확보하기 전 동영상 녹음테이프 등 관계 자료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 같이 썼다.
박 의원은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에 윤석열 총장, 성접대 수사과정에서 거명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저는 한겨레를 존경하고 애독자로서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다”면서도 자신이 가진 사건 관련 자료에 윤 총장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은 공동운명체로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개혁을 성공시킬 책임이 있다”며 “모든 사실은 밝혀져야 하지만 개혁을 훼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10일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구내식당으로 가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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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이 속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후 대구지검을 상대로 국감을 벌인다. 여환섭 대구지검장은 ‘김학의 전 차관 사건 검찰수사단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한겨레21은 “윤 총장이 별장에서 수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놓고도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수사단은 기초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채 사건 재수사를 매듭지었다”고 보도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 지검장의 솔직한 답변을 기대하며 대구로 간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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