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시간 10일 워싱턴에서 미·중 양국의 고위급 무역 협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부분적 합의 가능성이 흘러 나오면서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현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측 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도착하자 미국 대표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USTR 대표가 맞이합니다.
현지시간 10일 워싱턴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시작됐습니다.
협상은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시작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습니다.
류허 부총리는 "무역 수지, 시장 접근, 투자자 보호와 같은 공통의 문제에 대해 미국과 진지하게 교류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협상하는 중요한 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일 백악관에서 류허 부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협상 개시에 앞서 백악관은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와의 거래를 금지한 규정을 일부 완화했습니다.
하지만 포괄적 합의보다는 '미니 딜' 가능성이 있다고 CNN과 블룸버그통신은 전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대량으로 사주고, 미국은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철회하는 안입니다.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중국산 제품 2500억 달러 규모에 대해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0%로 올리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트럼프는 트위터에 "그들은 합의를 원하지만, 나도 그럴까?"라고 적었습니다.
'미니 딜'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힙니다.
월스트리트는 협상 재개 소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5%, S&P 지수는 0.6% 소폭 상승했습니다.
박현영 기자 ,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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