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마킷의 전세계 반도체시장 매출액 전망치 |
IHS마킷은 올해 침체에 빠진 반도체 시장을 다시 수퍼 사이클로 이끌 '엄청난 동력'(formidable force)으로 '5G 기술' 도입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지목했다. 렌 질리넥 IHS 마킷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은 침체 국면에 접어들 때마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기술 혁신이 등장했다"며 "월드와이드웹(WWW)이나 아이폰의 출현이 그랬고 이제는 5G라는 또 다른 혁신이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5G로 스마트폰·자율차·IoT 반도체 수요 늘어
5G 시대가 본격화하면 무엇보다 스마트폰 시장이 커진다. 특히 5G 사용자가 늘어나면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지난해부터 역성장하기 시작한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해 반도체 수요가 매우 증가하게 된다. 또 5G 기술이 적용된 자율주행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센터 등이 본격화하면서 반도체 시장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반대되는 전망도 있다. 반도체 시장은 여전히 미·중 무역 갈등과 일본의 수출 규제 같은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다. 특히 미·중 무역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한 페이스북이나 아마존 같은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의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만만치 않다.
이와 관련 8~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서 열리고 있는 '한국 전자전(KES) 2019'에 참석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8일 "D램 수요나 반도체 시장 상황은 변수가 많아 지켜봐야 한다"며 "반도체 시설 투자 역시 시장 상황을 살펴본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