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발언 본질은 '집단 민원 적극 대처 취지'
송군수, 부주의하고 부적절한 표현 죄송...진심으로 사과
송귀근 전남 고흥군수. |
고흥/아시아투데이 나현범 기자 = 송귀근 전남 고흥군수가 지난달 30일 간부회의에서 한 발언 일부가 ‘촛불집회를 폄하했다’는 논란에 대해 “오해를 불러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10일 고흥군에 따르면 송 군수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발언의 전반적인 내용이 지역 내 발생되고 있는 다수 집단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라는 취지였을 뿐 특정 단체의 활동을 폄하·왜곡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발언 요지는 고흥에 발생하고 있는 집단민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지시하면서 법적으로 적법함에도 갈등이 있는 경우에는 민원 신청자와 이를 반대하는 다수의 주민간에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노력하도록 하고 군에 ‘갈등분쟁 조정위원회’ 설치를 검토하라는 취지였다.
송 군수는 집단민원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가를 검토하고 행정에서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본질이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왜곡됐다고 설명했다.
송 군수는 “지역 내 여러 집단 민원에 대해 대화를 통한 합리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전혀 의도하지 않게 촛불집회를 언급하게 됐다”며 “국민 다수가 참여하는 집회는 소중한 국민 여론의 정당한 표출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촛불집회의 진정성을 폄하·왜곡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저의 부주의하고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송귀근 고흥군수는 지난달 30일 주간 간부 회의에서 “몇 사람이 하니까 나머지는 따라만 가는 것”이라고 촛불집회 참여자의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했으며 이 발언이 실시간 군청 각 실과에 방송되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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