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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가드를 올리고 도망치지 말 것! / 황진규 지음 / 팜파스 펴냄 / 1만1700원
슬쩍 시작해 본 취미에 푹 빠져 어느새 더 나은 삶을 살 게 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SMALL HOBBY GOOD LIFE'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정확히 취미 권유기라고 하기보단 '프로 복서 데뷔기'라고 구분 짓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대기업을 퇴사하고 작가의 길을 선택한 저자는 꽃길만 걸을 것 같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게 된 후 어렸을 적 장래 희망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마흔 살을 앞둔 몸으로 '프로 복서' 데뷔를 준비한다.
저자의 글은 읽다 보면 아플 수 있다. 마치 링 위에서 상대방에 주먹에 얻어 맞듯, 뼈 때리는 말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정신 차리고 보면 늘 망설이기만 하는 이들에게 건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깊은 빡침 / 서달 지음 / 르네상스 펴냄 / 1만5000원
마치 고해성사를 하 듯 저자와 함께 친구, 가족, 직장 상사, 동료, 일면식도 없는 타인과 정치인까지 나를 '빡'치게 히는 이들의 뒷담화를 하는 책이다.
'빡치다'는 '화나다, 짜증 나다, 어이없게 짜증 나다'라는 뜻의 신조어이다.
단순히 '화난다'라는 말로는 도저히 그 느낌을 다 설명할 수 없는, 훨씬 더 깊고도 복잡 미묘한 내적 분노가 느껴지는 표현이다.
책에서 말하는 빡치는 순간들은 무수리, 투명인간, 호구, 을, 개, 돼지로 대변되는 이 세상 약자들이 한 번쯤 겪었을 만한 일들이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속 울분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각 장마다 통쾌한 뒷이야기와 조언이 담긴 편지글도 덧붙였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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