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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조정식 "IMF, 글로벌 경기 둔화 경고…재정집행 가속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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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향해 "언제까지 정부 발목잡기 할 심사냐" 비판

뉴스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내일이면 일본수출규제 100일"이라며, "100일은 위기를 기회로 바꾼 소중한 시간으로 기술자립 길 한발한발 내딛고 있다"고 말했다. 2019.10.10/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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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이우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신임 총재의 글로벌 경기둔화 '경고'를 거론하며, 과감한 재정투입 의지를 재차 밝혔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0일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신임 IMF 총재가 동시적(synchronized) 글로벌 경기 둔화를 경고했다"며 "국정감사가 종료되면 당정 확대재정관리회의를 개최, 재정 집행속도를 배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가 7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2.6%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 데 이어, IMF 신임 총재가 글로벌 경기의 '동시적 둔화'를 경고하면서 세게 경제 전망에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신임 IMF 총재는 한국과 독일, 네덜란드를 지목하면서 "인프라와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이들 국가의 지출 확대는 수요와 성장잠재력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조 정책위의장은 "IMF 총재가 한국과 독일, 네덜란드를 직접 지목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재정 정책을 펼칠 것을 권고했다"며 "현재 우리 정부의 정책적 방향과 정확히 일치하는 주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정은 그간 신속하고 과감한 재정투입에 정책적 주안점을 두고 경기하방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3분기까지 중앙재정 집행률이 78.5%에 달하고 있고, 추경 또한 9월 말 기준 79.5%의 집행률을 나타내며 당초 목표인 75%를 상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대외경제환경이 당초 예상보다 악화되고 있는만큼 당정은 중앙재정집행 속도를 끌어올리고 지방재정과 교육재정 역시 집행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민생 국회'에 방점을 찍으면서, 자유한국당도 작심 비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한국당 역시 세계경제 둔화와 민생경제 회복에 동참해야 한다"며 "언제까지 민생을 팽개치고 정쟁과 정부 발목잡기에 매달릴 심사냐"라고 했다.

한편 일본의 수출보복 대응에 대해선 "내일 대통령 직속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위원회가 출범한다"며 "핵심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도약시키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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