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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Hot-Line] "유한양행, 본업 개선 아직이나 레이저티닙 기대"…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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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유한양행의 R&D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 제고 =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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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0일 유한양행에 대해 본업인 전문의약품 판매가 회복되려면 좀 더 기다려야겠지만 항암 신약 레이저티닙의 R&D 모멘텀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4만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3819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추정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대표 블록버스터 도입 신약이었던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의 제네릭 출시로 지난 2분기 크게 감소했었던 전문의약품 부문이 3분기에는 매출 규모가 큰 신약의 도입으로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4분기로 도입시기가 연기되면서 3분기에도 전문약 부문은 역성장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4분기도 약 200억원의 매출을 담당했던 4가 독감백신인 플루아릭스의 판권이 녹십자로 넘어가면서 크게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작년 하반기의 기저효과로 인해 실적이 크게 악화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내다봤다. 기술수출한 신약들의 기술료 수익을 분기별로 100억원씩 인식할 수 있어서다.

선 연구원은 "얀센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레이저티닙의 병용과 단독투여 임상을 통해 유한양해의 가치는 레벨업될 수 있을 것"이라며 "레이저티닙의 R&D 모멘텀은 마일스톤 수취로 이어져 내년 유한양행은 큰 폭의 실적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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