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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연준, 9월 FOMC서 통화정책 방향 놓고 '분열'"- 의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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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이 지난달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놓고 분열상을 드러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 대부분은 당시 금리 인하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위원 몇몇은 연준이 위험에 대한 예방책으로 당장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고 했다. 다른 몇몇 위원은 현재 미국의 경제 전망을 놓고 보면 다음에 금리를 인하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의사록은 이와 관련, "그들은 주요 불확실성이 곧 해소될 것 같지는 않다고 주장했으나 그러한 불확실성이 (경기) 확장을 막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현 시점에서 새로운 완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위원 몇몇은 또 통계 모델을 근거로 중기적으로 경기가 침체에 돌입할 가능성이 최근 수개월 들어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수가 수정된 것을 거론하며 올해 초 노동시장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덜 강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위원들은 최근 단기자금 시장에서 레포(환매조건부채권) 금리가 급등해 연방기금(FF) 금리가 목표범위를 웃돈 것과 관련, 대차대조표 규모 확대에 대해 조만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연준은 지난달 18일 FOMC를 마치고 기준금리인 FF금리의 목표범위를 1.75~2.00%로 25bp 인하했다. 다만 이같은 결정에 반대한 FOMC 위원은 지난 7월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

또 FOMC 이후 공개된 점도표에서 투표권이 없는 위원을 포함, 총 17명의 위원 가운데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내다본 위원은 7명, 동결과 한 차례 인상을 전망한 위원은 각각 모두 5명이었다.

당시에도 위원들이 통화정책 경로를 두고 분열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연준의 다음 FOMC는 오는 29~30일 예정돼 있다.

뉴스핌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 행사에서 연설하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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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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