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SR·국토정보공사 등 "파업 피해액도 분식" 비판받아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주식회사 SR, 한국국토정보공사 등은 현 정부 출범 후 파업 피해 현황에 대해 '없음' '파악 안 됨' 등으로 답변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 직원 900여 명은 성과연봉제 철회 등을 요구하며 2016~2019년 3년간 파업했는데도 피해 현황을 '없음'이라고 보고했다. 코레일 관광개발, 코레일 네트웍스, 코레일 테크 등도 100~300여 명이 최장 닷새까지 파업했지만 피해액은 역시 '없음'이었다.
SR은 지난달 승무원 85명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닷새간 파업했다. 당초 피해액에 대해 '파악 안 됨(추후 정산)'이라고 답했다가 의원실 질문이 이어지자 "피해액 4600만원을 관광용역비에서 충당, 실질적인 피해가 없다"고 말을 바꿨다.
민 의원은 "노조 친화 정권이 들어서자 이젠 파업 피해액까지 제멋대로 분식(粉飾)하느냐"고 했다. 한편 지난해 2월 코레일 복직이 결정된 해고자 98명 중 22명이 현재 노조 간부로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 노조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경고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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