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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유통&패션] 가을 오후의 작은 사치…호텔 `애프터눈 티`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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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발롱드스윗 애프터눈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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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부터 '빙수'로 뜨거웠던 특급호텔 디저트 전쟁이 가을에는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 세트로 옮겨붙었다. 오후에 차와 다과류를 곁들이는 외국의 애프터눈 티가 '차'에 방점이 찍혀 있다면 우리나라 애프터눈 티는 형형색색 디저트로 승부한다. 올해는 가을 분위기를 물씬 내는 무화과나 밤 등 제철 식재료로 만든 디저트가 대세다. 주 고객층인 여성을 공략하기 위해 발레리나, 립스틱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협업한 호텔도 눈에 띈다.

서울신라호텔 라운지 앤드 바 '더 라이브러리'는 이달 말까지 골든 애프터눈 티 세트를 판매한다. 무화과샌드위치와 연어샌드위치, 가스파초, 푸아그라 몽블랑을 담은 1단 트레이, 초콜릿바와 애플타르트 등으로 구성된 2단 트레이, 산딸기 마카롱, 헤이즐넛 슈 등이 올라가는 3단 트레이로 구성된다. 음료는 이탈리안 명품 커피 브랜드 '코바' 또는 프리미엄 차 브랜드 '마리아쥬 프레르' '포숑' 'TWG티'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후 12~6시, 2인 기준 가격은 7만9000원이다.

롯데호텔서울 페닌슐라 라운지 앤드 바는 11월 말까지 패션 브랜드 '지방시'와 함께 '2019 머스트 비 르 루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방시 대표 아이템인 립스틱 '르 루즈'를 콘셉트로 만든 다양한 디저트가 테이블에 오른다. IKA 세계요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나성주 제과명인이 선보이는 레드립 초콜릿과 스리톤 루즈젤리, 산딸기 기모브가 대표 메뉴다. 도넛 모양 퍼프에 망고크림을 채운 슈로 장식한 생토노레, 프랑스산 재료로 만든 초콜릿 카눌레 등 색감이 돋보이는 13종 디저트가 나온다. 2인 기준 가격은 6만2000원. 저녁 6시 이후에는 1만8000원을 추가해 칵테일이나 스파클링 와인으로 선택할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발레슈즈 브랜드 '레페토'와 협업해 '발롱드스윗 애프터눈 티'를 11월 말까지 판매한다. 제철 과일 무화과를 활용한 디저트 트레이가 독특하다. 무화과와 프로슈토 햄을 얹은 오픈 크루아상 샌드위치 등 5가지 핑거푸드, 무화과 타르트·오미자 봉봉 등 6가지 디저트 등이 함께 제공된다. 음료로는 스티븐스미스티의 차 메뉴를 낸다. 카페라테를 선택하는 고객에게는 발레리나 라테아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2인 기준 가격은 7만5000원이다.

지상 41층에 위치한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로비라운지·바에서는 코코넛, 미숫가루, 무화과 등을 올린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였다. 코코넛 잣 타르트, 미숫가루 케이크, 호두 당근롤, 호박 에스푸마 등 11종 미니 디저트와 커피 또는 티가 함께 나온다. 다음달 말까지 오후 2~6시에 판매하며, 주중 가격은 2인 기준 3만3000원, 주말·공휴일 가격은 4만3000원이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이달 말까지 파노라마 라운지에서 애프터눈 티 세트를 판매한다. 청포도 자몽 베린느, 리코타 망고 무스, 체리 카라멜 슈 등 디저트와 훈제연어 샌드위치, 베이컨 키슈 같은 티 푸드를 함께 제공한다. 차는 로네펠트의 루이보스 밸런스 등 8종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음료 외에 티 팟과 찻잔 등 티 웨어를 고객이 직접 고를 수 있어 특이하다. 가격은 2인 기준 6만5000원이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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