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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올해 전세계 90%가 경기둔화 직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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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사진〉 국제통화기금(IMF) 신임 총재가 취임 일성으로 동시다발적인 글로벌 경기 둔화를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8일(이하 현지시각) 취임 후 첫 공식 연설에서 "올해 전 세계 국가 중 90%가 경기 둔화에 직면할 것"이라며 "세계 경제가 동조화(synchronized)된 둔화 국면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무역 갈등을 꼽은 그는 "무역 전쟁이 심화될 경우 내년까지 글로벌 총생산의 0.8%에 해당하는 7000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무역 전쟁에서는 모두가 패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주요 8개국 총 부채의 40%에 육박하는 19조달러 규모의 기업 부채가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금융 안정성 강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각국의 정책 공조와 함께 인프라와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재정정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규민 기자(qm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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