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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한글날, 광화문 “조국 구속” vs 여의도 “조국 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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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인 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 조국 법무부 장관의 구속과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반면 여의도에선 '조국 수호, 검찰 개혁'을 외치는 시민들이 모여 문화제를 가졌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1시쯤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하야 2차 범국민 투쟁대회'를 열고 문 대통령의 하야와 조국 법무부 장관의 구속을 주장했다.

투쟁본부 총괄 대표를 맡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주사파를 척결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전향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집회참가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면서 '1400개 시민단체와 학계,종교계 모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 북단부터 숭례문 앞까지 약 1.7㎞ 구간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참가자들은 세종로 사거리에서 종로1가 방면, 서대문 방면으로도 진출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도 집회에 참석했지만, 무대에 올라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서울대 집회 추진위원회'는 이날 정오쯤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조 장관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조 장관 자녀가 서울대에서 인턴 증명서를 발급받은 사실을 조롱하는 '인턴십 활동 예정 증명서' 배부 퍼포먼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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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서는 야당을 규탄하고 조 장관을 지지하기 위한 '우리가 조국이다' 시민참여문화제가 열렸다. 온라인커뮤니티의 정치유머게시판 이용자들인 '북유게사람들'이 주축이 됐으며, 주최측 추산 3000여명의 시민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자들은 여의도 산업은행 서측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일대에 모여, '조국 수호' '검찰개혁' '윤석열 파면'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이들은 '우리가 조국이다' '조국을 지키자'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조 장관을 향한 지지를 드러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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