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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제3인터넷은행 도전 눈치싸움… 15일 마감까지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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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예비인가 신청… 흥행 이끌지 관심

탈락 경험 있는 키움·토스 재도전 관전포인트

하나銀·SKT 이탈… 신한금융 참여 여부 주목

아주경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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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동방] 제3인터넷은행에 도전할 후보군의 눈치싸움이 막판까지 치열하다. 예비인가 신청을 하루 앞둔 9일 현재 금융당국은 물론 업권에 까지 '썰(說)'만 가득할 뿐 수면 위로 떠오른 도전자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예비인가 신청은 10일부터 15일까지 접수를 받기 때문에 마지막 신청일에 몰릴 공산이 크다. 지난 5월 당국으로부터 '미흡' 판정을 받은 바 있는 키움뱅크, 토스뱅크(이상 가칭)의 재도전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키움과 토스 모두 재도전 의사를 공식화하진 않았다. 다만 인터넷은행업 출전을 고려중인 양사는 각각 변수에 직면한 상태다. 먼저 첫 도전에서 혁신성이 부족했다는 성적표를 받은 키움은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던 KEB하나은행과 SK텔레콤의 이탈이 거론된다.

하나은행과 SK텔레콤이 이탈한다 해도 키움은 롯데 계열(코리아세븐·롯데멤버스) 등의 든든한 우군을 바탕으로 자본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거란 예상이 우세하다. 키움의 재도전을 전제하면, 혁신성을 어떻게 발현할지가 이번 인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하나은행과 SK텔레콤의 빈 자리를 금융권 '리딩뱅크'인 신한은행을 계열사로 보유한 신한금융지주회사가 꿰찰지 주목된다. 신한금융 내부적으로도 인터넷은행이 부재한 사실을 그룹 전체의 약점으로 꼽는 만큼 인터넷은행업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다.

키움과 신한금융 간 접촉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신한금융의 '긍정적 시그널'은 계속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ICT 기업과 파트너를 이룬다면 인터넷은행에 참여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신한은 생활과 금융이 결합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인터넷은행 참여를 포함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토스는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의 결정에 이목이 쏠린다.

최근 인터넷은행 포기를 의미하는 발언을 했던 이승건 대표가 재도전 쪽으로 선회했을지, 만일 그렇다면 안정성이 부족했다는 첫 성적을 보완할 방안을 마련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각에선 토스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히든카드가 SC제일은행이라는 설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기존의 토스가 재무적투자자 위주의 불안정했던 주주구성을 SC제일은행의 자본으로 메울 수 있다는 포석을 염두한 거다. 이에 대해 SC제일은행측은 "확인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안갯속 후보군과 관련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완전히 냉랭한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과열도 아니다"고 밝히는 등 지난 1차 신청 때와 큰 변화가 없을 관측도 제기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위가 주관한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희망자 컨설팅도 누가 참여했는지 모른다"며 "결국 15일까지 가 봐야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신병근 기자 sb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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