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대부업 이용자수와 대출잔액은 감소하고 있음에도 대부업 법인수는 오히려 늘고 매출액 역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세를 납부한 대부업체는 1432개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인 2013년 788개보다 80.6% 증가한 수준이다. 이들의 매출액은 3조5564억원으로 조사됐다.
2013년도 법인수 788개, 수입금액 2조6509억원 대비 법인수 635개(81%), 수입금액 9055억원(34%)이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업체가 부담하는 총부담세액도 2013년 1298억원에서 903억원이 증가한 2201억원으로 7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업 대출잔액과 이용자가 줄어드는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대부업체 대출 잔액은 작년 말 기준 17조3487억원으로 작년 6월 말(17조4470억원) 대비 983억원(0.6%) 줄었다. 대부업 대출 잔액이 줄어든 것은 2014년 말 이후 처음이다. 대부업 이용자 역시 같은 기간 236만7000명에서 6.5% 줄어든 221만3000명에 그쳤다.
김두관 의원은 "대부업 자금 조달 금리가 여전히 낮은 가운데 일부 대부업체가 거래 매출을 양성화한 영향"이라며 "또 손해를 보기 쉬운 신용대출보다는 안정적인 담보대출 취급을 확대해 흑자 업체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쿠키뉴스 조진수 rokmc4390@kukinews.com
저작권자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