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우리말 상표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후원하고 특허고객의 참여로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아름다운 상표로는 '우리아기좋은날'이, 특허청장상인 고운 상표로는 '채세움'이 각각 선정됐다. 국립국어원장상인 정다운 상표로는 '이슬촌', '확깨면', '열두잎', '더위사냥' 및 '빙그레' 가 이름을 올렸다.
개인이 등록한 상표인 우리아기좋은날은 "쉬운 말이 연결돼 정감있게 들린다", "서술 형태의 문장이지만 지루하지 않다"와 같은 평가를 받았다. 채세움은 집을 세는 단위인 순우리말을 사용해 '집을 세운다. 짓는다'의 의미를 모두 담아 작명한 점에서 훌륭하다는 심사평이 나왔으며 에이치씨바이오텍이 등록한 '확깨면'은 해장라면임을 드러내기에 좋은 상표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허청은 "이번 행사는 사회전반에 걸쳐 외국어 상표 또는 무분별한 디지털 약어와 은어·속어등이 범람하는 가운데 우리말 우수 상표를 발굴·시상해 친근감이 가면서도 부르기 쉽고 세련된 우리말 상표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총 90건의 상표가 응모됐고, 특허청 요건심사를 거친 후, 국립국어원이 추천한 국어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사(규범성 및 참신성 등)와 특허고객의 선호도 투표를 합산하여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15일 오후 2시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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