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北 SLBM에 놀란 日…도쿄 도심서 패트리엇 미사일 전개훈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일본 항공자위대가 9일 오전 도쿄도의 아리아케(有明) 린카이(臨海)광역방재공원에서 패트리엇(PAC3) 미사일 전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항공자위대가 도쿄 도심부인 고토(江東)구 아리아케(有明)의 린카이(臨海)광역방재공원에서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앞세운 기동전 훈련을 펼쳤다.

이번 훈련은 북한이 지난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시험발사한 지 7일 만에 이뤄졌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30여명의 대원이 참가한 이날 훈련에는 요격용 미사일 발사대 1기와 레이더 장비와 전원공급 장치 등을 탑재한 차량 약 15대가 동원됐다.

대원들은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과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준비 단계에서 발사까지의 과정을 20여분간 시연했다.

일본이 자위대나 주일미군 시설 밖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전개 훈련을 한 것은 2013년 이후 네 번째다. 북한의 반복된 미사일 발사로 조성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게 이번 훈련의 목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훈련을 지휘한 마에다 다카스케(前田章輔) 2등공좌(영관급)는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즉시대응 태세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일본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본이 보유한 지상배치형 PAC3는 이지스함의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이 요격에 실패할 경우 대기권에 재진입한 탄도미사일을 겨냥하는 개념으로 운용된다. 발사기를 차량에 탑재해 이동할 수 있고 사거리는 수십킬로다.

중앙일보

도쿄 도심에 등장한 패트리엇 미사일. [연합뉴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