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시식 등 프로그램 다양해
‘맛있는 도시, 한국 부엌 부산’
핀란드·아세안 10개국 음식도
이번 주말(10~13일) 부산에 ‘음식, 요리들의 바다’가 열린다.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에선 국내 최대의 수산물 축제인 ‘자갈치축제’가, 해운대구 벡스코에선 ‘국제음식박람회’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부산의 대표적 생선회 축제인 ‘자갈치축제’는 10~13일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는 올해로 28회째다. 10일 오후 2시 시장 부근 유라리광장에서 펼쳐지는 ‘만선제’를 시작으로 축제가 막을 올린다.
부산자갈치축제 포스터. |
이날 오후 4시부터는 유라리광장에서 광복로~서구청 앞을 돌아 다시 유라리광장으로 돌아오는 거리 퍼레이드가 벌어지고 오후 7시쯤 개막식이 열린다. 이어 불꽃쇼, 부산 가수 홍주영과 류해리, 미스트롯 김소유, 정미애 등의 개막 축하 공연이 진행된다.
장어-문어 이어달리기, 고기야 놀자, 황금물고기를 찾아라, 어묵만들기-금붕어잡기 체험, 자갈치 마스코트를 찾아라, 회요리 경연대회, 자갈치 어로요 퍼포먼스, 찾아가는 깜짝 수산물 경매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국전통가요 한마당, 버스킹 콘서트, 가을 음악 속으로, 자갈치 청춘가요제, 품바 예술인 공연, 개그맨BJ 먹방방송 등 각종 공연들도 열린다. 특히 2800인분의 비빔밥을 만드는 ‘도전! 세계 최대 회비빔밥 만들기’ , 자갈치 아지매의 전복죽-복국-미역국 무료 나눔’ 등 자갈치축제의 상징이 된 프로그램들도 계속된다.
중구 측은 "어린이 동반 방문객들을 위한 ‘키즈놀이터’도 운영된다"며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꾸몄다"고 말했다.
요리, 음식의 바다엔 생선회 말고 수많은 것이 산다. 밀면, 돼지국밥, 쿠스쿠스…부산의 향토음식은 물론 모로코·카자흐스탄·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의 음식까지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볼 수 있는 ‘부산국제음식박람회’가 10~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펼쳐진다.
'맛있는 도시, 코리아 치킨'을 주제로 한 이 박람회는 올해로 16회째다. 오는 11월 부산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한 ‘아세안 특별관’ 등이 운영돼 어느 해보다 다양한 음식들을 만날 수 있다. 130개사가 300개 부스를 운영한다.
박람회엔 아세안 10개국의 음식·화폐 등을 전시하고 전통의상·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아세안특별관’, 부산과 헬싱키간 비행기 직항로가 개설될 핀란드의 음식 등을 선보이는 ‘핀란드관’, 알제리·모로코·튀니지 등 마그레브 3국의 주식인 ‘쿠스쿠스 홍보관’, 러시아·중국·카자흐스탄·북한 등 한반도 종단철도 연결 5개국의 누들 전시관, 향토음식관, 약선음식관, 부산우수식품전시관 등이 운영된다.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부대행사들도 진행된다. 오세득·최형진씨 등 스타셰프 쿠킹쇼, 수타쇼, 바람떡 만들기, 전통술 빚기, 떡매치기, 러시아 쿠킹클래스, 꽃차만들기 등이 마련됐다.
[부산=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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