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야생멧돼지 ASF 검출 이후 닷새간 조사결과
"국내 멧돼지·하천수 오염 안됐다 단정은 못해"
(자료사진). 2019.10.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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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혜지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비무장지대(DMZ) 철책 이남 야생멧돼지와 하천수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환경부가 9일 밝혔다.
이날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야생멧돼지와 접경지 하천수 등에 대해 8일까지 ASF 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는 DMZ 내 멧돼지 1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확인된 지난 3일 이후 신고 폐사체 8건을 포함한 모두 10개의 접경지 멧돼지 시료와 8개 분변 시료를 분석한 결과다.
환경부는 야생멧돼지의 경우 신고된 폐사체, 포획 또는 수렵 개체를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올 10월부터는 예찰과정에서 멧돼지 분변도 채집 중이다.
지난해 1월부터 전국 1157개 시료를 분석했으나 모든 시료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하천수의 경우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북한 직접 유입 지천과 임진강, 한탄강 본류, 한강하구 등 34개 지점 물 시료와 하천 토양에 대해 2차 조사를 수행했다.
1차 하천수 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물 시료에 대해서만 진행했으며 바이러스를 발견하지 못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현재까지 조사결과로 국내 야생멧돼지나 접경지 하천수가 바이러스에 오염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야생멧돼지에 대한 질병 예찰을 강화해 더 많은 시료를 확보하고, 접경지 하천수 등에 대한 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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