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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김경율 회계사 "정경심-조범동 관계, 주가조작하는 이와 그 이익 얻으려는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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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조범동의 WFM 주가조작으로 이익 편취 의도 이미 알았을 것



세계일보

참여연대의 조국 의혹 침묵을 비판했다가 참여연대 징계위에 회부된 김경율 전 참여연대집행위원장(공인회계자)은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조 장관 5촌조카 조범동씨가 주도한 펀드에 투자했을 때 주가조작 의도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계사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정 교수와 조범동씨가 처음부터 공모를 했다고 보느지"라고 묻자 "법적 용어를 정확히 모르겠지만 적어도 동일한 이해관계를 가졌다"며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주가조작을 하는 어떤 1명의 사람 그리고 주가조작으로부터 이익을 얻고자 하는 어떤 투자자, 이와 같은 둘의 만남이다"고 단언했다.

이어 "정경심 여사가 애초부터, 조범동 씨도 애초부터 WFM에 투자하려는 생각을 가졌고 그후로 WFM 주가조작으로 이익을 편취하려는 그런 의도가 있었고 그걸 이미 (정 교수도) 알았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물론 법적으로는 가려질 일이겠지만 WFM까지 정경심 교수가 알 수 있었을까"고 의문을 나타내자 김 회계사는 "WFM의 경영 과정은 알 필요가 없다. WFM은 어떤 주가조작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경영으로 인한 경영으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을 편취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가조작에 의한 이익추가가 목적이지 WMF가 돌아가는 것과는 관련 없다고 설명했다.

김 회계사는 "정경심 교수가 법적으로 어떤 혐의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법 전문가는 아니지만 자본시장법과 그리고 공직자윤리법 이 두 가지 위배되는 것으로 보인다. 횡령, 배임 그리고 차명 형태의 주식 보유, 이런 것들이 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이런 자본시장법에 저촉되는 것"이라고 자신이 아는 한도내에선 혐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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