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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여섯 아이들, 전쟁수용소에서 탈출 꿈꾸다…뮤지컬 '머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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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극작가 게오르크 카이저의 희곡 '메두사의 뗏목' 각색

11월17일까지 서울 대학로 TOM 2관

뉴스1

뮤지컬 '머더러' 포스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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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독일 표현주의 극작가 게오르크 카이저의 희곡 '메두사의 뗏목'을 각색한 뮤지컬 '머더러'(Murderer, 살인범)가 대학로에서 초연하고 있다.

지난 9월20일 서울 대학로 TOM 2관에서 개막한 '머더러'는 11월17일까지 이어진다.

게오르크 카이저(1878~1943)가 1945년 발표한 원작은 어뢰정의 습격으로 침몰하는 선박에서 생존한 어린이 13명이 구조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정찬수 작가는 원작의 인물들을 아이 6명과 어른 1명으로 압축하고 시공간과 사건을 전쟁수용소에 갇힌 아이들이 구출을 약속한 어른을 기다리는 과정으로 각색했다.

아이들은 구출을 기다리는 절박한 마음을 서로 다르게 표현해 작품의 밀도를 높인다. 이 아이들을 구출할 수 있는 존재인 어른 역은 송상훈이 연기한다.

아이들의 리더이자 정의롭고 희생적인 소년 앨런 역에는 김지휘·손유동·최석진이 나눠 출연한다. 앨런과는 다른 방식으로 아이들을 이끄는 앤 역에는 강연정·김주연·김환희가 캐스팅됐다.

이진우·박준휘·김리현이 나눠 맡는 토미 역은 겁많고 나약해서 다른 아이들의 보살핌을 받지만 생존을 위해 비윤리적 결정을 서슴치 않는다. 끝까지 토미를 지켜주는 에릭 역은 이우종·김서환·김찬종이 연기한다.

죽음에 대한 공포 때문에 공격적인 성향인 소년 피터 역은 장민수·이상운·남민우가 소화하고 아이들 가운데 가장 나약한 새끼여우 역은 이로운·고샛별·최종석이 맡는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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