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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설악산 얼음 얼었다···올가을 첫 한파특보, 낮 기온은 2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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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올가을 들어 첫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인 9일 아침 기온이 0.3도까지 떨어진 평창 대관령에 서리가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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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인 9일 아침 전국적으로 쌀쌀한 가운데 설악산에는 첫 얼음이 얼었다.

기상청은 9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고, 밤사이 전국이 맑은 가운데 지표면이 냉각하면서 대부분 내륙에서 아침 기온이 8일보다 5~10도 낮은 10도 이하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 분포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주요 지점의 최저기온을 보면 서울이 7.9도, 연천 1.6도, 파주 3도, 강원도 횡성 안흥 영하 0.6도, 대관령 0.3도, 태백 1.5도 등의 분포를 보였다.

또,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영하 0.2도를 기록했고, 천안은 2.7도, 제천은 2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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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들어 첫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인 9일 새벽 설악산 중청대피소 부근에서 올가을 첫얼음이 관측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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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계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경기 동부, 강원 내륙과 산지, 경북 내륙에는 어제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영하의 기온이 나타난 곳이 있다"며 "설악산에는 올가을 들어 첫 얼음이 관측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9일 낮부터는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겠고, 10일 아침은 9일보다 3~4도 높아지면서 한파 특보는 모두 해제되겠다.

9일 낮 서울과 대전의 기온은 20도까지 오르겠고, 대구·광주는 22도, 부산 23도, 제주 21도 등의 낮 최고기온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9일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맑겠다"고 예보했다.

10일은 서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다.

10일 아침은 9일보다 3~4도 높겠으나 평년보다는 1~2도 낮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쌀쌀하겠다.

특히, 10일에도 강원 산지와 내륙, 남부지방의 높은 산지에는 아침에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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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창덕궁에서 열리는 야간 관람행사에 참가한 한 외국인이 핫팩으로 추위를 달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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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고,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에는 오후부터 가끔 비가 오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11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이상 클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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