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씨, 외부 관심에 극도로 민감…"가만히 있는 게 나 도와주는 거요"
<앵커>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이춘재를 수사하는 경찰이 자백한 것보다 더 많은 범행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진범 논란이 불거진 8차 사건으로 이미 처벌받은 윤 모 씨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14건의 살인과 30건의 성범죄를 자백했던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가 최근 심경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7일)까지 13차례 대면조사가 이뤄졌는데 이런 태도 변화 때문인 듯 조사가 다소 더디게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백의 신빙성을 따지고 있는 경찰은 이춘재가 털어놓은 것보다 더 많은 범죄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원과 청주 일대 미제 사건을 전부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며 이춘재가 자백하지 않은 범행이 있을 수도 있고 자백한 범행이 이 씨 소행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춘재의 자백으로 진범 논란에 휩싸인 8차 사건 검증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8차 사건의 범인으로 20년을 복역하다 출소한 윤 모 씨를 최근 조사했는데 윤 씨는 자신이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심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윤 씨는 외부의 관심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 모 씨 : 재심은 내가 하는 거고 억울한 거는 내가 하는 거예요. 가만히 있는 게 나 도와주는 거요.]
경찰은 화성 3차 사건 증거물 DNA 분석 등 추가 물증 확보와 함께 진술 신빙성 확인과 미제 사건 검토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VJ : 김종갑)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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