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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하태경 "여가부, '여검사 테러'는 모르쇠?…조국 눈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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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투입된 여성 검사에 대한 ‘사이버 테러’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는 여성가족부와 여성단체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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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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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최고위원은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 자택 압수수색에 참여했던 여성검사가 조국수호 위선좌파들로부터 개인신상이 털리고 외모테러에 온갖 욕설과 조롱에 시달리고 있다”며 “검찰의 정당한 수사를 방해하는 부당한 겁박이자 한 여성에 대한 심각한 인권침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도 거론하기조차 역겨운 욕설과 여성비하에 대해 여가부와 여성단체는 쥐 죽은 듯 조용하다”며 “그동안 여성 외모와 관련된 이슈만 터지면 재빨리 성명서 내고 시위 벌이는 여성단체와 각종 대책 쏟아내던 여가부가 어찌된 일인지 여성검사 외모비하와 욕설에는 아무 움직임이 없나”라고 꼬집었다.

하 최고위원은 “여성단체와 여가부마저 조국 눈치본다”면서 “어떻게 조국과 연관되면 NGO건 정부부처건 하나같이 조국의 위선 따라가는지 기가 찰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검사도 여성이다. 조국 눈치보느라 여성인권 유린만행에 계속 침묵할 거라면 여성가족부는 아예 이름을 조국가족부로 바꾸길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조국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한 담당 검사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김모(46) 검사의 사진과 나이, 학력과 함께 가족 신상정보까지 담긴 글이 퍼졌다.

해당 글에는 “얼굴이 반정부 시위 할 만하게 생겼다”, “욕하기가 미안한 얼굴이다” 등 외모를 비하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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