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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베트남, 무역분쟁 수혜…3분기까지 수출 7% 증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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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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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8일 베트남이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으로 수혜를 입고 있다고 진단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올해 베트남산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며 “올해 1~7월 미국의 국가별 수입 규모를 보면, 홍콩과 중국 수입 규모는 전년대비 20% 감소했지만 베트남과 대만 제품 수입은 20~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역분쟁 국면에서 미국이 홍콩·중국 수입을 줄이고, 베트남·대만 제품 수입을 늘린 것”이라고 했다.

허 연구원은 “베트남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가 증가했다”며 “올해 베트남에 대한 전체 해외투자는 3%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중국의 대 베트남 및 대만의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크게 증가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과 대만의 대체 생산기지가 베트남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그는 “이처럼 베트남의 대 미국 수출이 많이 늘어나고, 중국과 대만의 대 베트남 투자가 급증하자 베트남 거시 환경도 상대적으로 견고해졌다”며 “베트남 수출은 올해 1~9월까지 7.8% 증가해 한국 수출이 10개월째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고 했다.

그는 “수출 호조와 견고한 내수 덕분에 베트남 경제성장률은 3분기 7.3%를 기록했다”며 “성장률 자체 보다는 2018년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하는 국면에서도 크게 악화하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전을 선호하는 최근 투자 경향을 고려하면, 베트남 성장률이 탄탄하다는 점은 투자의사 결정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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