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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공효진 "'동백꽃'부터 '가보통'까지, 지금 너무 좋아요!"[SS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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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공효진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공효진은 현재 방송 중인 KBS2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과 지난 2일 개봉한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김한결 감독)에 출연하며, 그야말로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효진의 ‘열일’에 대중도 응답했다. ‘동백꽃 필 무렵’은 시청률 10%를 가뿐히 넘기며 인기를 얻고 있고, ‘가장 보통의 연애’ 역시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경북 포항에서 ‘동백꽃 필 무렵’을 촬영하고 있는 공효진이지만, 영화 홍보를 위해 촬영을 마친 뒤 비행기를 타고 바쁘게 서울로 와 일정을 소화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힘든 일정이지만 미소를 잃지 않은 공효진은 혹여나 자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블루투스 마이크를 들고 인터뷰 현장에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블리’라는 사랑스러운 별명 그 자체가 공효진이었다.

-블루투스 마이크를 평소 많이 사용하나?
그럼요. 노래를 정말 좋아해요. 노래방에 가고 싶어도 못 갈 때가 있는데 블루투스 마이크가 있으면 돼요. 노래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음악을 좋아해요.

-공효진이 스스로 ‘수확의 계절’이라 말했는데 그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실 모두의 취향을 맞추기가 힘들잖아요. 그런데 지금 너무 좋아요. 김래원 씨까지 예상하지 못한 칭찬을 해줘서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했다니까요. ‘동백꽃 필 무렵’은 힘주고 싶은, 정말 착한 작품입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아무래도 톡톡 튀고, 작은 예산의 영화가 침체기다 보니 북돋아주고 싶은 생각이었어요. 모든 것의 타이밍이 좋지 않았을까요. 이런 시간들이 언제 오겠어요. 많이 들여다보고 즐기려 합니다.

-‘동백꽃 필 무렵’은 10%대 시청률을 넘기며 지상파 드라마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예상했는지?
사실 ‘동백꽃 필 무렵’의 경쟁작은 TV조선 ‘뽕 따러 가세’ 였어요. 목요일 방송이 겹치는데 가장 큰 경쟁작이었죠. 작가님도 송가인 씨가 제일 무섭다고 하셨어요. 진짜 인기가 많고, 전 세대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계신 분이더라고요. 송가인 씨가 프로그램을 하차하고, 음악에 전념하신다는 이야기에 촬영장에서 모두가 기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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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효진. 사진 | NEW 제공


-데뷔 20년이 넘은 톱배우다. 그럼에도 시청률과 관객수가 많이 신경쓰이나?
늘 조마조마하죠. 영화는 아무래도 엄청난 결과는 아직 없었어요.(웃음) 앞자리 수가 ‘2’를 넘은 적이 없어서 익숙해요. 아무래도 제가 마니아적인 영화를 해오지 않았나 싶어요. 드라마는 좀 신경이 안쓰인다면 거짓말입니다. 많이 예민하지는 않지만 기분이 달라지더라고요. 숫자들이 무서워요.

-‘동백꽃 필 무렵’의 동백과 ‘가장 보통의 연애’ 선영은 다른 캐릭터가 동시기 공개됐지만, 적절한 캐스팅이라는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근데 진짜 신기해요. 동백이와 선영이는 확실히 다른 캐릭터인데요. 그래도 양면적으로 정확하게 보이는 것 같아서, 좋게 생각하자고 했습니다.

-공효진을 말할 때 시원하고, 할 말 다하는 ‘걸크러시’가 먼저 떠오른다. 실제도 그런가?
아무래도 그런 이미지가 있고, 또 생각해보니 저도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아요.

-로맨스가 중심이 되는 두 작품에 출연했다. ‘로코퀸’인데 사랑에 대한 환상이 있는지?
누구나 자신의 짝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독신이었다가, 소울메이트를 만나 행복하게 사는 분도 있고요. 저는 나이도 꽤 많고 개인적인 성향의 사람이기도 해요. 원래 그렇지는 않았는데 나이와 일이 그렇게 만들더라고요. 누군가에게 희생하며 맞추는 것이 가능할까 고민을 합니다. 그래도 정말 이 사람을 만나려고, 내가 이 시간까지 그냥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요. 누구에게나 있을겁니다. 다 짝은 있는데 못 알아보는 것이라 하더라고요. 저는 신여성으로서(웃음) 환상이 없을 나이기도 한데, 직업적으로 이런 작품들을 계속 촬영하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어요.

tru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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