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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스타트업 취중잡담] 쓸모없는 물건 1000원 짜리도 사드립니다, 중고품의 다이소 만든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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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젊은 세대가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성장을 돕기 위해 스타트업 CEO 인터뷰 시리즈 ‘스타트업 취중잡담’을 게재합니다. 솔직한 속내를 들을 수 있게 취중진담 형식으로 인터뷰했습니다. 그들의 성장기와 고민을 통해 한국 경제 미래를 함께 탐색해 보시죠.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집안 물건. 중고로 팔면 좋은데 쉽지 않습니다. 필요없는 물건을 모아서 일괄 처리해주는 쇼핑몰이 있습니다.

스타트업 ‘어픽스’가 만든 ‘땡큐마켓’은 고객이 요청하면 직접 집으로 찾아가서, 고가와 저가 물건을 한번에 구입해 줍니다.

고객 별로 평균 18~20개 정도 물건을 의뢰한다고 하는군요. 한번에 130개까지 처리한 사례가 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 쏠쏠한 수입이 되죠.

고객에게서 구입한 물건이 들어오면, 땡큐마켓 직원이 세척과 개보수를 합니다. 흠집이 사라지고, 새 제품 처럼 복원되죠. 이후 몰을 통해 다른 소비자에게 판매합니다. 들어온 물건의 82%가 한 달 내 팔린다고 합니다.

조선일보

어픽스 한창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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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마켓의 가장 큰 차별점은 다른 중고사이트에선 찾을 수 없는 1000원짜리 저가 상품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싸지만 꼭 필요한 것들이죠. 그래서 엄마들은 땡큐마켓을 중고 거래의 '다이소' 라 부릅니다.

땡큐마켓을 만든 한창우 대표는 보일러 사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제 뭘 해야 하나’ 고민이 깊을 때, 중고 유모차를 잘못 구매했던 게 신사업의 계기가 됐습니다. 'A급'이라 해서 샀더니 바퀴는 돌지 않고, 시트는 먼지와 음식물 흔적으로 가득했던 거죠.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어 오를 상황. 한 대표는 흥분하는 대신 사업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내가 직접 믿을 만한 중고 사이트를 만들어 보자.’

‘땡큐마켓’은 어떻게 성장했을까요? 그의 비전은 뭘까요? 영상으로 확인하시겠습니다.



[박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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