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뉴욕마감]미·중 무역협상 전망 악화에 소폭 하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미ㆍ중 무역협상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이 제기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95.70포인트(0.36%) 하락한 2만6478.02에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는 13.22포인트(0.45%) 떨어진 2938.79에 장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6.18포인트(0.33%) 내린 7956.29에 장을 마무리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측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오는 10~11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ㆍ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산업 정책 변화나 정부 보조금 철폐 등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CNBC는 이날 "중국 측 당국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해 온 광범위한 무역협상 체결에 대한 합의하는 것을 점점 더 꺼려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이날 미ㆍ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10~11일 워싱턴DC 미 무역대표부(USTR)에서 진행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차관급 무역협상은 이날 이미 개시됐다.


뉴욕증시는 전주 경제 지표의 악화와 지속되고 있는 무역갈등 등의 영향에 따른 경기 침체(recession) 공포로 인해 주요 지수가 3주 연속 약세를 기록했었다. 특히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8로 10년래 최저를 기록했고, 서비스업 PMI도 52.6에 그쳐 3년래 최저치라고 발표하면서 지난 주 다우지수가 0.9%, S&P500지수가 0.3% 미끌어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이같은 경제 지표 악화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식 시장이 반등해 하락 폭을 일정 부분 만회하기도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페드와치툴은 Fed가 이달 29~30일 열리는 금융통화정책회의(연방공개시장위원회ㆍFOMC)에서 금리를 올해 들어 세번째로 인하(0.25%포인트)할 확률을 약 80%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날 보합권을 오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1%(0.06달러) 하락한 52.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0.09%(0.05달러) 상승한 58.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8.50달러) 하락한 150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