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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한국당 12일 '조국 반대' 광화문 집회 취소…한글날 집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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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광화문집회에 많은 국민 참여 예상”

중앙일보

지난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 참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이학재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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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오는 12일로 예정됐던 광화문 대규모 집회를 취소했다.

당은 9일 출입기자단에 메시지를 보내 “자유한국당은 문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파면을 위한 광화문집회를 10월 12일에 개최하려고 하였으나, 시민사회단체에서 자발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9일 광화문집회에 많은 국민께서 참여하실 것으로 예상되어 12일 집회는 취소하였다”고 밝혔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이번 주말에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을 위한 광화문 집회’를 당 차원에서 준비하기로 한 바 있다. 12일 당일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서초동 집회’도 열릴 예정이라 보수와 양측 간 세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당은 한글날인 9일에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는 시민사회단체 차원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만큼 이번 주말에는 장외집회를 열지 않기로 방침을 바꿨다. 집회 취소는 황교안 대표가 제안해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한글날 집회 참여를 독려해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가 주최하는 9일 집회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박맹우 당 사무총장은 “당대표가 장외투쟁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남은 집회를 모두 취소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장외집회 개최 여부는 그때그때 상황을 봐가면서 민주당의 집회 방침 등을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저희는 투쟁을 하고 있다. 장외투쟁을 한다”며 “그렇지만 원내에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원내투쟁도 강화하겠다. 민부론(民富論)을 통해서 정책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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