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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IT] 김진범 아콘소프트 대표 "`칵테일`처럼 클라우드 섞어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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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운영체제(OS)라고 하면 윈도나 리눅스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OS의 대세가 바뀌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시대가 열리면서 주목받는 혁신적인 OS가 '쿠버네티스(Kubernetes)'입니다. 오픈소스인 쿠버네티스는 '리눅스의 2라운드 버전'이 될 것이고 모든 기업의 시스템을 바꿀 겁니다."

아콘소프트(대표 김진범)는 최근 리눅스재단·CNCF재단에서 공인 교육파트너 자격(ATP·KTP)을 취득했다. 국내 기업 중 쿠버네티스의 공인 교육파트너 자격을 모두 취득한 것은 아콘소프트가 처음이다. 김진범 아콘소프트 대표는 "작년 10월 CNCF의 실버 회원사로 가입한 후 CNCF와 쿠버네티스 관련 기술자격인증 4개를 모두 획득했다"면서 "고객 누구나 '나만의 클라우드'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CNCF재단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개발과 보급을 주도하는 비영리재단이며, 쿠버네티스는 구글이 설계하고 리눅스재단이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 관리용 오픈소스 시스템이다.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면서 프라이빗과 퍼블릭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는 이른바 '멀티 클라우드'가 대세가 되고 있다. 이 회사는 쿠버네티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판매한다. 어떤 기업이든 자유자재로 원하는 서비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로 '칵테일'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김 대표는 "각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MS·구글·아마존 웹서비스(AWS)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붙여서 사용할 수 있다"며 "우리 칵테일 서비스를 활용하면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10개까지 한꺼번에 붙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칵테일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맞춤설계는 물론 관리·기술 지원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1년에 100만원대로 이용할 수 있다. 중국과 일본에 진출했으며 연내 동남아시아 수출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아콘소프트는 2016년 7월 설립됐으며, 모회사는 코스닥 상장사인 나무기술이다. 나무기술은 아콘소프트 지분 78%를 소유하고 있다. 아콘소프트가 개발을 주도하고 나무기술이 마케팅을 담당하며 시너지를 노린다.

김 대표는 벤처 1세대로 창업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했고, 컨설턴트 활동과 CSB포럼 의장으로 정책 홍보를 담당하는 등 정보기술 업계에서 27년간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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