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모델보다 8만~13만원 오른 수준
AI 실시간 통역·카톡 음성전화도 지원
삼성전자가 오는 10일 공개하는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의 국내 출고가를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책정하는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 플립6 256기가바이트(GB) 모델은 148만5000원, 갤럭시Z 폴드6 256GB 모델은 222만9700원에 각각 국내 판매가가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전 모델인 플립5와 폴드5에 비해 각각 8만원에서 13만원가량 오른 수준이다. 512GB 모델도 유사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폴더블폰 시리즈 판매가가 올라가는 주요 요인으로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탑재와 카메라·배터리 등 성능 업그레이드가 꼽힌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출고가가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시장에서는 갤럭시Z 플립6와 폴드6의 가격이 이전 모델보다 100달러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플립6 256GB 모델이 1099.99달러, 폴드6 256GB는 1899.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최근 환율과 미국의 소비세율을 적용하면 각각 160만~168만원, 277만~29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최소 14만원 이상 오르는 셈이다.
새로 나오는 폴더블 제품들은 인공지능(AI) 기능도 한층 고도화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AI 실시간 통역 기능을 갤럭시 전화뿐 아니라 카카오톡 등 음성전화 기능을 지원하는 다양한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 반지 형태인 갤럭시 링 가격은 국내 출고가가 49만원대에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링은 반지 형태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다.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 가능하다. 블랙·골드·실버 등 세 가지 색상과 손가락 굵기에 맞춘 총 9개 사이즈로 출시된다.
이번 폴더블 시리즈와 함께 발표하는 갤럭시 워치 울트라 출고가는 89만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아주경제=장하은·박상현 기자 lamen91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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