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가스公, 북한에 가스 공급안 검토했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작년 산학협력단에 연구 의뢰

한국가스공사가 국제사회의 대북(對北)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가스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발전(發電)사업자와 함께 북한 서해와 동해 항만 지역에 가스 발전소를 건설하고, 가스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7일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이 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해 5월 '전략경영처 남북 에너지 협력 추진반'을 구성하고 두 달 뒤인 7월 국민대 산학협력단에 5100여만원을 주고 북한과의 천연가스 사업 협력 방안에 관한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가스공사는 이후 5차례에 걸쳐 관련 회의를 가졌다. 산학협력단은 지난해 12월 가스공사에 '북한의 에너지 현황 및 천연가스 사업 협력방안 연구'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는 가스공사가 국내 발전사업자와 함께 북한 서부 남포 해안가와 동부 단천항 근방에 가스발전소를 건설하고, 외국에서 수입한 가스를 부유식 해상설비를 통해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가스공사는 "북핵 해결과 대북 제재 해제를 전제로 사전(事前) 학습 차원에서 연구를 시행한 것"이라며 "북핵 해결과 유엔 제재 해제 이후 정부 정책에 따라 남북 간 가스 협력사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준호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