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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5세대 이동통신

[미래기술 25]②세계가 주목한 한국 5G..정부는 5G+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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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단말기와 장비로 시장 선점 성공

삼성전자뿐 아니라 KMW 등 중소기업도 수혜

전세계 이통사 러브콜 받은 국내 통신사들

정부는 후방 산업 키우기 위한 5G+전략 발표

이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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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대한민국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8개월 이상 상용화를 서둘렀기에 초기 불안도 있었지만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2019년 4월 3일)나 LG전자 V50씽큐 5G(2019년 5월10일)로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했고. 5G 통신장비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죠.

삼성전자는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힙니다. 2018년 2분기 9%에 머물렀던 글로벌 통신 장비 시장 점유율이, 2018년 4분기·2019년 1분기에는 37% 점유율로 5G 장비에서 1위를 기록해 화웨이(28%)를 제쳤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도 9월부터 5G가 시작돼 화웨이의 점유율이 올라갔지만, 삼성은 내년 3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일본 2위 이통사 KDDI에 5G 장비를 수출하는 등 5G를 계기로 2020년까지 세계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KMW, 콘텔라, 기산텔레콤, 유엔젤 등 중소 장비·SW 회사 매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견 통신장비 업체인 KMW는 5G 기지국 RU(Radio Unit) 장비(노키아와 합작개발생산)와 여기에 들어가는 초소형 경량필터(Micro Bellows Filter, MBF)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죠. 강상효 KMW 상무는 “일본 5G 시장을 겨냥해 노키아와 했던 것처럼 후지쯔와도 5G RU 장비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정부 역시 올해에만 5G 연구개발(R&D)에 762억 원 이상 투자하는 등 5G 기술 자립과 세계 시장에서의 패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5G로 후방 산업을 키우기 위한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5G+전략’이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 업계 등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5G+ 전략위원회’를 운영하면서 2022년까지 30조 원 이상을 투자합니다.

정부가 꼽은 5G 10대 핵심산업은 네트워크장비, 차세대 스마트폰, VR·AR 디바이스, 웨어러블 디바이스, 지능형 CCTV, 미래형 드론, 커넥티드 로봇, 5G 차량간통신(V2X), 정보보안, 엣지컴퓨팅입니다. 5대 핵심서비스는 실감콘텐츠,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디지털헬스케어입니다. 이를 통해 2026년 생산액 180조 원, 수출 730억 불을 달성하고 2026년까지 일자리 60만 개를 만든다는 목표죠. 문재인 대통령은 4월 8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 행사에서 “처음 걷는 길이어서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지만 정부와 공공분야에서 먼저 5G를 활용하고 과감하게 시범사업을 해서 시장이 빠르게 활성화되도록 돕겠다.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말자”고 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국내 통신사들도 각종 글로벌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세계 이동통신 회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방문한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과 테크 분야 합작사를 만들어 5G 글로벌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고, 러시아 최대 통신기업인 모바일텔레시스템즈(MTS)그룹 알렉세이 코르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KT를 방문해 국내 5G 서비스 현황을 둘러봤습니다. LG유플러스도 CEO 직속 5G 콘텐츠·솔루션 수출 전담팀을 만들어 연내 해외 이통사에 수출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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