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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검찰, '조국 부인' 정경심 이틀 만에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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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부인 정경심 교수를 이틀 만에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첫 조사에서 건강 문제를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했던 정 교수 측은 어제 사고 후유증으로 장시간 조사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정 교수가 건강 문제가 있다고 밝혔는데 이틀 만에 다시 검찰에 출석했다고요?

[기자]

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는 오늘 아침 9시쯤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다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처음 출석했다가 8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하고 돌아간 이후 이틀 만입니다.

정 교수는 지난 첫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지하 주차장 직원 통로를 통해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정 교수는 지난 3일 처음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던 중 건강 문제로 조사 중단을 요청해 오후 5시쯤 귀가했습니다.

이후 어제는 검찰의 소환 통보에도 출석하지 않아서 지연 전략을 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변호인단에서 이례적으로 정 교수 건강 상태에 대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정 교수가 과거 사고 후유증으로 두통을 겪어왔고, 오른쪽 눈을 실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조사 때도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을 호소해 중단을 요청했고, 이후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자녀의 동양대 표창장 등을 위조하고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영에 깊게 관여한 혐의 등에 대해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자산관리인인 증권사 직원을 시켜 사무실과 자택 PC 하드 드라이브를 교체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한 경위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 교수가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는 만큼 오늘 검찰 조사도 밤늦게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를 한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구속 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앵커]

조 장관 가족을 둘러싼 다른 의혹들에 대한 검찰 수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조 장관 동생의 구속 여부가 다음 주 결정된다고요?

[기자]

네, 검찰은 어제 조 장관 동생 조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과 배임수재,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입니다.

조 씨는 자신이 사무국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을 상대로 하지도 않은 공사 대금을 청구해 100억 원대 채권을 확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웅동학원 교사 채용을 대가로 교사 지원자의 부모들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조 씨와 공모해 중간에서 금품을 전달한 두 사람에 대해선 모두 구속 영장이 발부된 상탭니다.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다음 주 초에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인데요.

조 장관 가족 가운데 첫 구속영장인 만큼 결과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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