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나경원 "광화문 집회, 한 줌도 안 되는 조국 수호 세력 기 눌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평범한 시민의 외침⋯1987년 민주화 '넥타이 부대' 연상"
"정경심, 황제소환에 이어 황제조퇴…구속영장 청구해야"

조선일보

자유한국당 나경원(오른쪽)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文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전날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조국 법무장관 퇴진 요구 집회에 대해 "서초동 200만 선동을 판판이 깨부수고 한 줌도 안되는 조국 수호 세력의 기를 눌렀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전날 집회에서) 광화문을 시작으로 세종대로, 서울시청 광장, 대한문 광장 넘어 숭례문에 이르기까지 서울 도심은 그야말로 상식과 정의의 물길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지난달 28일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열린 친여권의 '조국 수호' 집회에 대해 "범법자 비호 집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집회에 대해 여당이 무엇이라고 이야기했나. 가당치도 않은 200만명 운운하며 민심을 왜곡했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적고 많음은 본질이 아니라고 한다. 스스로도 부끄럽고 민망한 태세전환을 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본인의 퇴진 집회가 있으면 직접 나온다고 하더니, 청와대는 공포의 침묵에 빠졌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광화문 집회를 '정쟁을 위한 집회'라고 폄훼했다"며 "뭐 눈엔 뭐만 보인다는 말이 생각난다"고 했다.

또 "수구 좌파세력의 집회는 동원 집회일지 모르지만 광화문 집회는 지난 1987년 (민주화운동 당시) '넥타이 부대'를 연상하게 하는 정의와 합리적인 지극히 평범한 시민들의 외침"이라고 했다.

이어 "청와대를 향한 소리를 문 대통령도 들었을 것"이라며 "민심이 임계점 넘어섰고, 조국 파면 넘어서 정권 퇴진으로 불이 옮겨 붙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평범한 국민을 더이상 분노로 밀어 넣지 말고 문 대통령은 민심에 답해야 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장관의 아내 동양대 정경심 교수의 검찰 소환조사와 관련, "검찰은 왜 정 교수를 긴급체포하지 않고 귀가시켜 공범들과 말 맞출 시간을 주느냐"며 "황제조퇴까지 시켜주는 파격적인 예우다. 이것이 마지막 예우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모든 비리와 게이트의 몸통인 조국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김보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