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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한국당 "조국은 까도 까도 양파, 이번 사태 본질은 헌정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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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게이트] "조국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3일 광화문 집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조국 게이트'로 규정하며 "문재인 정부 퇴진"을 외쳤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조 장관을 '양파'에 비유하며 "까도 까도 양파가 장관 자격이 있나.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저런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게 제정신인가. 저런 대통령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며 "조국을 지키기 위해 국정을 파탄 내고 안보도 무너뜨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탈원전·대북 정책 등을 대표적 실패 사례로 언급하면서 "우리가 똘똘 뭉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단군 이래 최악의 정권"이라며 "조국 게이트의 본질은 대한민국이 쌓아올린 법치·자유주의·헌법을 한꺼번에 무너뜨린 '헌정 농단'"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딸·아들 문제도 거론하며 "민정수석은 대통령 친인척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 아는 자리다. 문 대통령과 조국은 불행의 한 몸"이라고 했다. 이날까지 19일째 단식 투쟁을 해온 이학재 의원도 연단에 올라 "문재인 정권을 퇴진시켜야 한다"며 "문재인을 둘러싸고 있는 그 쓰레기 같은 패거리를 다 쓸어야 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광화문 집회에 당 차원의 참석은 하지 않았지만 일부 의원이 개인 자격으로 참가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기득권 좌파의 위선을 물리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내 가슴이 움직이는 대로 광화문으로 향한다"고 했다.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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