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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검찰, 조국 장관 부인 비공개 소환…사문서위조 등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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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3일 비공개 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정 교수가 소환 조사를 받는 것은 조 장관 가족 수사가 시작된 8월27일 이후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께 정 교수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애초 정 교수를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으로 오도록 해 사실상 ’공개소환’할 방침이었으나 정 교수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비공개 소환으로 바꿨다.

정 교수는 조 장관 인사청문회가 열리던 지난달 6일 밤 검찰 조사를 받지 않은 채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정 교수가 딸의 대학원 진학 등을 위해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정 교수는 사모펀드 투자 등과 관련해 자본시장법과 공직자윤리법 등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본인의 자산관리인을 통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정 교수 조사를 마친 뒤 추가 조사나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정 교수에 대해 제기된 혐의가 많아, 검찰이 정교수를 추가 조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 장관 부인인 정 교수가 소환 조사를 받은만큼, 검찰은 곧 조 장관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앞서 조 장관 딸과 아들, 동생, 처남 등도 불러 조사했다.

신지민 기자 godji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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