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등 보수단체 상당수가 총력
-황교안·홍준표·오세훈 등 野대권주자 총출동
지난달 2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거리에서 열린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 촛불집회'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참석하여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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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범야권이 3일 오후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 상당수가 총력을 기울일 것이어서 주목된다. 일각에선 "150만명이 모일 것"이란 말도 도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광화문광장 인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를 제목으로 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집회에 가급적 많은 인원이 나서도록 유도, 문재인 정부를 향한 국민적 분노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게 한국당의 목표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천절에 열리는 범정부 규탄대회에서 분노한 민심의 현주소를 똑똑히 보여주겠다"며 "끝끝내 국정을 내팽개치고 '조국 지키기'에 집중한다면 거센 민심이 이 정권을 뒤엎을 것을 경고한다"고 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모든 종교·사회단체가 (집회를)계속대로 추진할 것으로 의견 통일을 보고 있다'며 "광화문과 대한문, 서울역 등 대체로 추산하면 150만명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 광장 ‘아크로’에서 참석자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속 인물들은 기사에 언급된 단체들과 관련 없음. [연합] |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와 인사들로 구성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도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이 준비위원회로 참여했다. 모두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범야권의 거물급 인사다.
이들은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참여를 독려했다.
홍 전 대표는 "태풍이 불어오고 비바람이 몰아쳐도 광화문에서 100만 군중이 모여 문재인 탄핵을 외치자"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조국은 가정파탄에도 불구하고 법무부 장관을 포기하지 않는다"며 "문 대통령은 조국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져도 감싸고만 돈다. 미친 운전자를 끌어내자"라고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은 "국민이 개돼지가 아닌 주권자임을 보여주고, 부정세력에서 대한민국을 지킬 때"라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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