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국 딸 논문 허위기재·WFM 2차전지사업 외압 의혹 등 거론
민주, 4차산업혁명 주무부처 역할 주문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4차 산업혁명 준비 상황,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하기 위한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문제, 집배원 처우 개선 문제 등 정책 질의에 집중하며 맞섰다.
질의 듣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조국 딸의 논문 허위기재가 심각하다"며 "이 과제를 맡은 단국대에서 관련 교수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향해 "연구 윤리 문제이기 때문에 과기정통부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 아니냐"며 "왜 과기정통부가 아무 일을 하지 않냐"고 다그쳤다.
같은 당 정용기 의원은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문료를 받았다고 알려진 WFM(더블유에프엠)이 2차전지 관련 국가사업에 선정됐다며 외압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애초부터 신청 자격이 없었고, 2차전지와 전혀 관련 없는 사람들이 구성원으로 있는데, 전라북도에서 산학연 지원사업에 선정됐다"며 "과기정통부가 실태조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한국당 간사인 김성태(비례대표) 의원은 "네이버에서 지난 8월 27일 '조국힘내세요'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가 됐다"며 "분석 결과 온라인 등에서 해당 키워드 검색에 대한 집단적 독려가 있었다는 정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여당 의원들은 4차 산업혁명 주무 부처로서 과기정통부의 역할을 독려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이나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콘트롤타워가 부재하고 혼란스러운 부분이 남아있다"며 "첨단 소재·부품·장비 관련 부분도 과기정통부는 비껴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변재일 의원은 "4차 산업혁명에서 과기정통부가 주무 부처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기득권 저항 때문에 한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고 새로운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같은 당 이개호 의원은 "집배원 재해율이 일반산업 평균보다 3.3배 높다"며 "직접 관계자 면담을 통해 파악해보니 운송수단이 주로 오토바이나 자전거 등 이륜차여서 도시지역 중심으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소형 전기자동차를 이용하면 사고율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요구가 많이 있다"며 "집배원 생명 구하는 차원에서 전기차 보급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so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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