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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김수민 "부끄럽지 않으냐?" 청년 목소리에… 조국 "아프게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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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은 1일 청년들의 박탈감에 대해 묻는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청년들이 느꼈을 분노와 실망, 아픔 역시 제가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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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향한 대학생의 질문 "장관직 사퇴·법 심판 받으라"

[더팩트ㅣ국회=이원석·문혜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은 1일 본인 딸 특혜 논란 등과 관련 청년들의 질문을 가져온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에 대해 "아프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청년들의 박탈감에 대해 묻는 김 의원 질의에 "제 딸 또래 나이의 청년들이 느꼈을 분노와 실망, 아픔 역시 제가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학생들 거의 대부분이 조 장관이 아빠가 아니라 슬픈 청년들은 공정과 정의가 사라진 작금의 현실에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대학생들로부터 직접 받은 질문 두 가지를 조 장관에게 물었다.

김 의원이 "장관으로서 자녀에 대한 논문 제1저자 특혜가 얼마나 부끄럽고 자격이 없는 것인지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한 청년의 질문을 읽자, 조 장관은 "지금 기준에서 봤을 땐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당시 시점에서 저나 제 아이가 제1저자를 요구한 적이 없고 실제 인턴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경위에도 불구하고 인턴을 했고, 증명서를 받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청년들의 목소리는 제가 아프게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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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1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이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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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의원이 "현 정부의 위선에 분노한다. 겉으로는 평등을 외치지만 결국 똑같다. 장관직을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다른 청년의 질문 읽자, 조 장관은 "저희 가족은 모두 법 앞에서 평등하기 때문에 절차에 따라 모두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청년들은 노력하지 않고 결과를 얻은 사람이 어떻게 나라의 법과 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겠냐고 한다"며 "노력하는 미래세대들에게 더이상 부끄럽지 않으려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잘 아시리라고 생각한다"고 충고했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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