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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강원도 동해·태백 등 ‘평화의 소녀상’ 건립 잇따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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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12월10일·태백 내년 3월1일 건립 예정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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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계속되는 왜곡에 맞서 강원도 곳곳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운동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동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30일 오후 동해문화원에서 총회와 출범식을 했다. 추진위는 이날 출범식에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검도 퍼포먼스와 청소년 동아리 공연 등도 선보였다.

추진위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법적 배상을 촉구하고, 청소년들에게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교육하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8월 출범준비위원회를 꾸렸다. 이후 준비위는 동해시민과 청소년을 상대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참여와 동참을 호소해 현재 140여명의 회원이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과 홍보 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모금운동이 펼쳐지면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고 지역 13개 시민단체도 힘을 보태고 있다.

추진위는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10월 중에 시민과 청소년 등 200여명이 참가하는 플래시 몹을 전개하는 등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을 규탄하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다양한 시민운동을 펼 계획이다. 동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오는 12월10일 예정돼 있다.

김일하 동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 공동대표는 “역사 왜곡을 거리낌 없이 시도하는 일본 정부의 치졸함을 규탄한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동해시민의 공동 프로젝트로서 우리 민족의 아픈 상처를 보듬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랑의 실천운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태백에서도 지난 18일 지역 14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평화의 소녀상 기념사업회’를 발족했다. 기념사업회는 내년 3월1일 태백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할 계획이다. 기념사업회는 발족 선언문을 통해 “광산으로 태생한 태백은 일제 강점기 강제 수탈과 징용의 아픔을 겪었다. 그 아픔을 기억하는 것,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는 것, 그리고 그 아픔의 치유를 평화의 소녀상 건립으로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에는 2015년 8월 강릉·원주에 이어 2017년 12월 춘천 등 4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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