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연합뉴스] |
전국 최대 양돈 밀집단지인 충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이 초비상 상태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홍성군 광천읍 한 도축장에서 출하된 비육 돼지 88마리 가운데 19마리가 폐사한 것을 도축장 검사관이 발견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신고했다.
폐사한 돼지는 홍성군 장곡면에서 2800마리를 키우는 한 양돈 농가에서 출하됐다.
해당 농장의 반경 500m 이내에는 12개 농가에서 3만4000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3㎞ 내에는 62개 농가에서 8만6000마리를 사육 중이다.
도는 의심 신고가 접수된 도축장을 폐쇄하고 의심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농장주에 이동 금지 명령을 내렸다.
충남은 전국 돼지 1131만6000여 마리 중 21.4%(242만20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전국 최대 양돈단지다. 이 때문에 ASF가 확진될 경우 국내 양돈산업 기반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는 1차 부검 소견 결과를 근거로 현재까지는 압박에 의한 질식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 파견 방역관이 폐사한 돼지 가운데 5마리를 부검한 결과, 장간막의 미세출혈 증상이 발견됐으며 질식 소견을 보였다.
도 관계자는 "출하를 기다리던 계류장 내 돼지 밀도가 높아지면서 질식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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