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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알쏭달쏭] 인천의 뒷심…GTX·3기신도시 호재에 집값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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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18년 이후 인천 아파트가격 주간 상승률 추이 [자료 = 한국감정원,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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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집값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들어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인천은 서울, 경기지역에 비해 집값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돼 있어 적은 돈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 인천 전 지역이 비(非) 규제지역인 만큼 규제로 묶인 서울과 경기 일부지역보다 전매제한이 짧고 대출규제도 덜하다. 여기에 최근 통과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와 서울 강남권과 연결되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 3기 신도시 조성 등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 인천 집값은 서울과 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왔다. 한국감정원의 시계열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서울이 8.03% 상승하는 동안 인천은 되레 0.13% 하락했다. 이 보다 앞선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의 상승률이 27.08%를 기록한 동안 인천은 11.34%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달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실제 인천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8월 26일 0.03%, 9월 3일은 0.04%, 9월 9일 0.09%로 매주 조금씩 오르고 있다. 3기 신도시 발표 여파로 급증했던 2기 검단신도시 미분양 물량도 최근 전량 소진됐다. 정부의 교통망 확충 계획과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공급량 감소를 예상한 수요자들이 계약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부활하는 인천, GTX-B가 끌고 원도심 개발이 밀고

인천 주택시장의 반등은 GTX-B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부 발표 이후 주택값 상승세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이전 GTX-A노선이 지나는 곳들의 아파트값이 오른 학습효과도 어느정도 영향을 줬다

인천은 서울로 이어지는 광역교통망이 아쉬웠던 만큼 GTX가 현실화가 되면 서울, 경기 못지 않게 주거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게 주택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노후 주거지 일색인 인천이 새 아파트촌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개발중인 2기 신도시 검단신도시와 계획 중인 3기 신도시인 계양신도시가 예정되어 있고 인천 원도심에서도 개발이 추진 중이다.

기대감을 한 몸에 받는 루원시티는 고급 주상복합촌으로 변신하고 있고 미추홀구와 남동구 등 재개발 사업도 사업 추진이 순항하고 있다. 또 인천은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곳이 없다. 분양권 전매제한이 짧고 청약문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담보대출규제가 규제지역보다 덜한 만큼 시장 호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다른 수도권에 비해 조명을 받지 못했던 인천은 앞으로도 투자수요와 실수요가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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