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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위안부는 매춘" 류석춘…연세대, 강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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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가 최근 위안부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에 대한 공식 조사를 시작하면서 류 교수의 강의 중단 조치를 실시했다.

연세대는 23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류 교수가 강의 중 한 발언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면서 철저한 조사와 엄중 대처를 약속했다.

연세대는 "지난 19일 있었던 류 교수의 강좌 운영 적절성 여부에 대해 윤리인권위원회(성평등센터)의 공식 조사를 개시했다"며 "절차에 따라 교무처는 류 교수의 해당 교과목 강의 중단 조치를 우선적으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류 교수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화제가 되고 있는 '반일 종족주의' 내용을 학생들이 심도 있게 공부해 역사적 사실관계를 분명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학생회와 대학당국이 진의를 왜곡한 채 사태를 혐오 발언으로 몰고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어 명예훼손 문제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연세민주동문회는 논평을 내고 "반성과 사과는커녕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는 대응 또한 학자와 교수로서 일말의 양심도 없는 자세"라고 꼬집었다. 한편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류 교수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성희롱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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