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0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던 경기 파주시의 농가 2곳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단 한 시름은 덜었지만,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남아 있어서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돼지 3마리가 갑자기 폐사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를 했던 경기 파주시의 양돈 농가 2곳은 정밀검사 결과 모두 돼지열병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돼지 2마리는 호흡기 질환으로, 1마리는 난산에 의한 폐사로 보입니다.
이들 농가는 사흘 전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연천군의 돼지 농장에서 10km 거리 안에 위치해 있어 돼지열병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특히 두 농장은 파주의 양돈농가가 밀집된 지역에 있어, 확진 결과가 나왔다면 반경 3km 내 주변 농장 37곳의 5만 마리에 가까운 돼지가 살처분 대상이었습니다.
다행히 대량 살처분은 피할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마음을 놓기에는 이른 상황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통상 4일에서 19일 정도이기 때문에 앞으로 3주 정도가 이번 사태의 고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3주 동안 추가 발병이 없다면 발생 농가 반경 3km 안에서 이동이 가능하게 됩니다.
방역당국은 발병 주변 양돈 농가에 대한 인력 출입을 통제하고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하는 등 방역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태풍의 북상으로 방역 작업이 어려워지거나 침출수 유출 등의 우려도 제기될 수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 [마부작침] 대한민국 음주살인 보고서
▶ [생방송보기] PLAY! 뉴스라이프, SBS 모바일24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