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연인
<모스크바의 신사>의 에이모 토울스의 첫 장편소설. 193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세 젊은이의 꿈과 엇갈림을 담아냈다. 이민자의 딸이자 노동계층인 케이티와 할리우드 드림을 꿈꾸는 이브 앞에 은행가 팅커가 나타나고, 이들의 삶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른다. 김승욱 옮김. 현대문학. 1만6000원
오늘부터, 시작
영국 계관시인 테드 휴즈가 BBC의 ‘듣기와 쓰기’에서 진행한 강의를 엮었다. 실비아 플라스의 남편으로도 친숙한 테드 휴즈는 삶에 대한 통찰과 글쓰기의 본질을 50여편의 걸작과 함께 소개한다. 1990년 해적판으로 출간,품귀 현상을 일으킨 책이 국내에 정식 출간됐다. 김승일 옮김. 비아북. 1만6000원
여자들의 피난소
2011년 후쿠시마 지진으로 삶은 무너진다. 피난소에서조차 약자와 강자의 구별이 생기고 남녀차별과 빈부격차가 지배한다. 남편을 잃은 도오노, 폭력적인 남편으로부터 도망쳐온 나기사, 도박중독 남편이 살아 돌아온 후쿠코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키야 미우 지음. 김난주 옮김. 왼쪽주머니. 1만5000원
와일드 시드
흑인 여성 작가로서 SF계에서 우뚝 선 옥타비아 버틀러의 대표작. 나이지리아 설화의 악령을 재해석한 도로, 인간과 동물로 변신하는 아냥우 등 다양한 초능력자를 흑인 노예에 빗대 인종차별과 성차별의 역사를 폭로하고 환상적인 이야기가 역사적 사건과 교차된다. 조호근 옮김. 비채. 1만5800원
피어클리벤의 금화(전 2권)
용에게 잡혀와 죽을 위기에 처한 소녀가 세상을 바꿀 주역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펼쳐보인다. 독립적이고 강단 있는 울리케를 중심으로 다양한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며 기존 판타지 문학과 차별점을 보인다. 한국 판타지 문학의 계보를 잇는 기대작. 신서로 지음. 황금가지. 각 권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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