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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됐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A(56) 씨가 두차례 경찰 조사를 받고도 별다른 동요 없이 교도소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 씨는 처제 성폭행·살인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95년부터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입니다.
A 씨는 18, 19일 두차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의 접견 수사에서 화성 연쇄살인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습니다.
A 씨는 "나는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며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의 연관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소 측은 앞서 18일 경찰 접견 수사와 언론 보도 이후 혼거실에 있던 A 씨를 독방으로 옮겼습니다.
다른 재소자의 동요를 막고 용의자로 지목된 A 씨의 심적 변화를 우려해서였습니다.
하지만 A 씨는 독방에서 잠을 규칙적으로 자며 식사도 잘하며 평상시와 다름 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교도소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A 씨가 있는 독방에는 텔레비전이 있습니다.
A 씨가 자신과 관련된 뉴스를 보고 경찰 수사에 대비할 수 있는 환경인 셈입니다.
부산교도소 관계자는 "오늘(20일)은 아직 경찰의 접견 수사 요청이 없는 상태"라며 "교도소 이감 요청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처제를 살해해 시신까지 유기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A 씨는 교도소에서 규율을 어기거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1급 모범수로 분류돼왔습니다.
평소 A 씨는 교도관이나 주변 수용자에게 화성 연쇄살인 사건에 대한 언급을 일절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종오 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도 "흉악범이 모범수로 탈바꿈하는 것은 흔히 있는 사례"라며 "무기수도 모범수가 되면 감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회로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새 사람으로 변신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정국 기자(jungk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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