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던 해외 금리연계 파생상품, DLF의 만기가 어제(19일)부터 도래했습니다. 우리은행 DLF 투자자들의 첫날 만기 손실률은 60.1%로 1억 원을 투자했었다면 6천만 원을 날렸단 얘기입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DLF 투자자 : 이게 무슨 사기꾼 집단이지. 이 위험한 상품을 일반인들한테 파냐고.]
독일 금리 연계 파생상품, DLF를 판 우리은행 지점에 투자자 30여 명이 몰려갔습니다.
11월까지 만기가 연달아 오는데 첫날인 어제 손실률은 60.1%, 투자 원금 131억 원 중 78억 원이 날아갔습니다.
집 사려고 10년간 모은 돈을 투자한 이 여성은 원금도, 내 집 마련의 꿈도 모두 날아가 버렸습니다.
[한 모 씨/DLF 투자자 : 평상시에 거래를 했고, 평상시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어떤 상황인지 집을 사기 위해 (돈 모으던 걸 은행도 알았는데…)]
SBS가 입수한 은행 직원과의 전화 녹취에는 판매 과정에서 위험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못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우리은행 판매 직원/투자자 전화 : (리스크가 있다는 설명을 했다고 말씀하신 건가요? 지금 분명히 해주세요.) 하아…설명이 어찌 보면 충분히 못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어요, 있었어요.]
본사 책임도 큽니다.
[우리은행 판매 직원/투자자 전화 : (손실 날 수 있다는 말 한마디라도 했으면 안 했을 거예요.) 제가 이 상품을 처음 파는 거잖아요. 본점 말만 믿고 이렇게 판단을 하다 보니까 잘못된 판단을 한 것 같은데 일단 제 잘못입니다.]
금감원은 조만간 배상 비율 등을 논의할 분쟁 조정위원회를 열 예정입니다.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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