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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코스피, 美FOMC의 금리 인하에 강세…208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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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미지 출처 = Digital Vision Vec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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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도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를 억누른 영향으로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63포인트(0.51%) 오른 2081.3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약보합세로 시작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상승세로 돌아선 뒤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미국 FOMC에서 기준금리가 1.75~2.00%로 결정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아졌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제시한 점도표에서 올해 말 예상 금리의 중간값이 1.9%로 나와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억눌렀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쓸 수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

간밤에 뉴욕증시도 같은 이유로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됐다. 시장은 FOMC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회견, 중동 정세 등에 촉각을 기울였다.

특히 연준이 기대보다 덜 완화적인 태도를 보이며 금리를 인하하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중 전일 대비 200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특히 연준 위원들간에도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7명의 위원들은 올해 한 차례 추가 인하를 전망했지만, 동결과 한 차례 인상을 전망한 위원이 각각 5명이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FOMC 직후 트위터를 통해 "제롬 파월과 연준이 또다시 실패했다"면서 "배짱도 센스도 비전도 없다"고 비난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경제 하강으로 돌아서면 더 폭넓고 연속적인 금리 인하가 적당하 수 있다"며 "예상보다 빨리 대차대조표 확대 재개의 필요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 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낙폭을 줄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시설 피격 이후 중동 정세 긴장은 유지되지만, 미국의 보복 등 추가 무력 충돌에 대한 우려는 다소 줄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재무장관에게 이란 제재를 대폭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제재 강화를 지시하면서, 미국이 군사 행동보다는 제재 강화에 무게를 두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부상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도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 통신업, 유통업, 종이·목재, 의약품, 의료정밀 등은 오르고 있지만, 보험, 은행, 운송장비,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화학, 비금속광물 등은 내리고 있다.

투자 주체 별로는 외국인이 340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억원어치와 29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KB금유으 SK텔레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신한지주 LG생활건강 등은 상승 중이고, NAVER, 현대모비스, 기아차, POSCO는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97개 종목은 오르지만, 302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63포인트(0.56%) 오른 648.75에 거래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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