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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60주년' 한국, 스웨덴 예테보리도서전 주빈국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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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한국문학번역원과 대한출판문화협회는 2019년 한-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아 오는 26~29일 스웨덴 예테보리도서전에서 주빈국 행사를 주최한다.


예테보리도서전은 1985년도 스웨덴 사서들의 주도로 시작됐다. 현재 약 32개국 800개사 출판 관계자가 참가하고 8만여명이 방문하는 북유럽 최대 규모의 도서전으로 문학·사회·교육·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세미나 프로그램이 특화돼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함께 도서전 기간 중 도서전장 및 예테보리 시내에서 약 20여개의 크고 작은 문학행사를 개최한다.


현기영, 김행숙, 진은영, 한강, 김언수, 김숨, 신용목, 조해진, 김금희 등 아홉 명의 한국 문인이 이번 도서전에 참가해 한국문학을 소개한다. 참가 작가들은 스웨덴의 작가, 평론가, 기자 등을 포함한 다양한 문학예술계 인사들과 함께 주빈국 주제인 '인간과 인간성'을 중심으로 '시간의 공동체', '난민과 휴머니즘', '사회역사적 트라우마', '국가폭력과 문학', '젠더와 노동문제', 'IT시대의 문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한국문학번역원은 도서전 기간에 앞서 20~24일 스톡홀름에서 현지 문예지, 출판사 등과 협업해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20일 스웨덴 문예지 10TAL 한국문학 특집호 발간 기념행사, 23일 스톡홀름대 한국문학행사 등을 개최하며, 한국어와 스웨덴어 낭독 및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10TAL 한국문학 특집호는 스웨덴어권에서 처음으로 한국문학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김혜순, 배수아, 조남주 등의 작품과 더불어 한국의 시, 소설, 에세이, 미술작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실을 예정이다. 이 날 행사에는 한국문학 특집호에 작품이 게재되는 김행숙, 신용목, 김금희 3인이 참석해 현지 독자를 만날 예정이다.


한국문학의 스웨덴어권 진출은 1976년 김지하 '오적'을 시작으로 김소월, 이문열, 황석영, 문정희, 황선미, 김영하, 한강, 김언수 등 다양한 층위의 작가들의 작품 총 33종이 출간되었으며, 한국문학번역원은 그간 다양한 사업을 통해 번역출판 및 교류행사 개최를 지원해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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