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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무기계약 믿었지만…' 울산권 초등 스포츠강사 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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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공약실천계획 발표회 모습. <울산시교육청 제공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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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국제뉴스) 신석민 기자 = 초등(특수)학교 체육수업을 보조하고 학교스포츠클럽 지도를 맡고 있는 울산지역 스포츠강사들이 최근 몇 년 사이 절반 이상 학교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7년 교육부의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의 기간제 교사 정규직 전환 불가 방침 발표 이후에도 진보 교육감의 무기계약직 전환 공약에 기대를 걸었던 비정규직 강사들이 더 이상 희망을 가질 수 없는 교육 환경 탓이다.

12일 이미영 울산시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2학기에 첫 도입되면서 초등학교에 채용된 스포츠강사는 울산지역의 경우 출범 초기 19명에서 2013년 거의 모든 초등학교에 배치되는 102명으로까지 확대됐다가 2017년 이후 급격히 줄어들었다.

스포츠강사들이 전국적으로 대거 학교를 떠난 시점은 2017년 9월11일 교육부가 기간제교사의 정규직화에 대한 '전환 불가' 방침을 최종 선언한 시점 이후다. 당시 교육부는 사회적 형평성이라는 잣대를 내걸고 지역 교육청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같은 교육부의 정책 방향에 실망한 스포츠강사들이 줄줄이 학교를 떠나면서 울산지역에서도 스포츠강사의 배치율은 전체 초등교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지난해 총선때 당시에는 전국 진보성향 교육감 후보들은 공동 공약 선언을 통해 스포츠강사 등에 대한 무기계약직 전환을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이미영 울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소속)은 울산시교육청에 서면질의를 통해 "무기계약직 전환에 앞서 우선 근속수당부터 이뤄져야 한다"며 답변을 요구했다.

또한 정부정책으로 시행 중인 초등체육 전담교사제도 안에 초등스포츠 강사 중 교육자격증 소지자에 한해 공개전형을 걸쳐서 체육전담교사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밝혀줄 것으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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